(커피리뷰) 콜롬비아 리나르코 로드리게즈 핑크 버번 워시드 - 라 카브라 정기구독(22.09)

(커피리뷰) 콜롬비아 리나르코 로드리게즈 핑크 버번 워시드 - 라 카브라 정기구독(22.09)

(Coffee Review) Colombia Linarco Rodriguez Pink Bourbon Washed - La Cabra Subscription (22.09)

 

#꽃향 #산미

#Florals #Acid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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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정보

 

 

원두 구입처 Seller	라 카브라 La Cabra
원두 단가 Bean Price	21,000원  (250g) 117 DKK (250g)
생두 수입사 Green Bean Importer	라 카브라 La Cabra
지역 Region	콜롬비아 후일라 팔레스티나 Colombia Huila Palestina
생산고도 Altitude	1,600 ~ 1,800m
품종 Variety	핑크 버번(부르봉) Pink Bourbon
가공방식 Process	워시드 Washed
수확시기 Crop Year	2022
로스팅 배전도 Roast	약배전 (노르딕) Light (Nordic st. Roa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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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이야기

 

 

콜롬비아와의 작별인사

지난 달 정기구독 커피 소개에서 언급했듯이, 후일라(Huila)는 지난 10년 동안 매우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의 커피는 서로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핑크 버번(Pink Bourbon)을 생산하고 있는 윌마르 마토마(Wilmar Matoma) 농장 내 노르베이 큄바요(Norbey Quimbayo)와 리나르코 로드리게즈(Linarco Rodriguez)의 랏입니다.

윌마르 마토마 농장은 가이타니아(Gaitania) 마을 근처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가이타니아 마을은 톨리마(Tolima) 남부의 커피 중심지인 플라나다스와 가까운 곳으로 높은 고도, 비옥한 화산 토양, 다양한 개성을 가진 농장 등 훌륭한 커피를 위한 요소들이 잘 갖춰진 곳입니다.

 

Farewell to Colombia

As we discussed last month, Huila has become a very highly prized coffee region over the past decade. This month’s coffees are great examples of this, with two very different expressions of the Pink Bourbon varietal in Huila, by Norbey Quimbayo and Linarco Rodriguez, joined by a lot from Wilmar Matoma. Wilmar actually grows coffee just across the border in Tolima, near the town of Gaitania. Gaitania lies close to Planadas, a major coffee centre for the south of Tolima. All of the elements that lead to excellent coffee in Huila are also present here; the high altitude, fertile volcanic soils and agile small f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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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코피넷(Cofinet)과의 협업

이번 달의 커피는 모두 아르메니아 북쪽에 위치한 생산자와 수출업체와 공동으로 생산했습니다. 코피넷(Cofinet)은 아르메니아 근처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계의 전설인 자이로 아르실라(Jairo Arcila)의 두 자녀인 펠리페(Felipe)와 카를로스(Carlos)가 운영하고 있는 커피 가공 및 수출 기업입니다. 이 형제는 호주 시드니의 커피 문화를 경험하며 지금의 코피넷을 설립하였습니다.

콜롬비아 전역의 생두를 수입하며 호주에서 운영을 시작한 코피넷은 얼마 지나지 않아 콜롬비아로 자리를 옮겨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국제 커피 시장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콜롬비아만의 스페셜티 생두를 생산 및 가공하여 서서히 전 세계의 로스터리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이 경험들을 이웃들과 공유하며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피넷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가공방식들을 개발하였으며, 전 세계의 많은 로스터리들이 코피넷만의 가공방식을 거친 커피는 점점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IN COLLABORATION WITH COFINET

This month’s coffees have all been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a producer and exporter based further to the north in Armenia. Cofinet was started by brothers Felipe and Carlos Arcila, who grew up on their parents’ coffee farm not far from Armenia. Both were living in Australia, experiencing the coffee culture of Sydney, when they came up with the idea for Cofinet. Initially importing coffees from across Colombia, Felipe quickly moved home to Colombia to share his experience of the coffee market with his parents on the farm. It was at this point that Cofinet began to expand in Colombia, innovating in high-nd coffees and sharing what they learned with neighbours, slowly expanding their offering to high end roasters across the world. Alongside rare and exotic varietals, Cofinet experiment heavily with processing, from clean expressions all the way to fruit-forward infused lots.

"CONTINUING FROM LAST MONTH’S SUBSCRIPTION, WE ARE SHARING TWO VERY DIFFERENT EXPRESSIONS OF THE PINK BOURBON VARIETAL, ALONGSIDE AN INNOVATIVELY FERMENTED CATURRA."

 

 

지속적인 혁신

지난 몇달 간의 정기구독을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후일라(Huila)의 스페셜티 커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몇년 간 활발했던 커피 생산자와 구매자의 거래는 톨리마(Tolima)의 이웃 지역으로 번져나갔고, 윌마 마토마(Wilmar Matoma)와 같은 우수한 생산자들을 발굴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노르베이 큄바요(Norbey Quimbayo)와 리나르코 로드리게즈(Linarco Rodriguez)의 이번 달 랏(Lot)에서 볼 수 있듯이, 같은 품종으로도 생두의 다양한 개성을 살리는 가공방식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콜롬비아의 스페셜티 커피는 이제 훌륭하고 다양한 표현을 가진 커피가 매년 일관되게 생산되고 있으며, 이번 달의 정기구독 커피는 가장 좋은 예시입니다. 이번 달에는 이 세가지 종류의 커피 모두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CONTINUING INNOVATION

As we have seen over the past couple of subscription packs, Huila is an incredibly exciting region for speciality coffee. The effect of the past few years of intensive work by producers and coffee buyers has spilled over into neighbouring parts of Tolima, uncovering the work of excellent producers like Wilmar Matoma. The continuing innovation also leads to ever changing expressions, using processing to shape the character of exotic varietals of Pink Bourbon, like in this month’s lots from Norbey Quimbayo and Linarco Rodriguez. All of these effects lead consistently to some of the finest and most varied expressions we see in Colombia, and this month’s coffees are a great example. We hope you enjoy all three this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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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이야기

 

플로럴 & 산미 (Linarco Rodriguez)

리나르코 로드리게즈(Linarco Rodriguez)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재배 지역 중 하나인 후일라(Huila) 남부 팔레스티나(Palestina) 마을 근처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후일라는 커피 의욕적이고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소규모 농장 농부들의 고향이며, 대규모의 산업화된 농장이 아닌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농장이 대다수 입니다. 그렇기에 후일라 지역의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끊임없는 실험, 변화, 혁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의 대표적인 증거가 콜롬비아의 고유 품종 중 하나인 핑크 버번(Pink Bourbon)인데, 꽃과 열대과일의 산미의 특징을 보이는 이 품종은 후일라에서 발견된 자연적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올해 리나르코 로드리게즈 랏은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 핑크 버번을 생산했으며, 선명한 꽃향과 깊은 열대과일의 달콤함을 품고 있는 밝은 산미가 인상적인 커피 프로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FLORAL & ACIDIC (Linarco Rodriguez)

Linarco Rodriguez grows coffee near the town of Palestina in southern Huila, one of the most renowned growing regions in Colombia. Huila is home to number of driven and agile small farmers, many of whom have family history in coffee, but haven’t been working on the same large industrialised farms for generations, like we see in more established coffee regions. This leads to a willingness to experiment, to innovate, and create lots that fulfil ever changing needs in the speciality coffee market. One example of this is Pink Bourbon, said to be a natural mutation discovered in Huila, an exotic varietal that exhibits crisp and clean aromatic character, often with floral and tropical elements.

This lot is a washed Pink Bourbon, showcasing all of the clear varietal characteristics we have come to expect, with a bright citric acidity profile underpinning crisp florals and a deep tropical swee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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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라 카브라의 정기구독 원두는 내추럴 1종(250g), 워시드 1종(250g)으로 구성되는데, 이번달은 내추럴 2종(각 125g), 워시드 1종(250g)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세 종류 모두 윌마르 마토마(Wilmar Matoma) 농장에서 생산된 원두로, 랏(Lot)만 다릅니다.

 

지난 수개월 간 라 카브라에서는 콜롬비아의 원두를 계속 선보여 왔는데, 이번이 마지막 콜롬비아 원두입니다. 가공방식에 따른 차이가 가장 큰 요소이겠으나, 콜롬비아의 일부 지역에서만을 생산되는 커피임에도 저마다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지루함 없이 매달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윌마르 마토마(Wilmar Matoma)는 콜롬비아 후일라에 위치한 커피 농장 겸 생산자의 이름이고, 리나르코 로드리게즈(Linarco Rodriguez)와 노르베이 큄바요(Norbey Quimbayo)는 윌마르 마토마 농장 내 마이크로랏입니다.

 

패키징은 같지만, 노르베이 큄바요와 일마르 마토마는 내추럴 가공방식으로 125g가 들어있고, 리나르코 로드리게즈는 워시드 가공방식으로 250g이 들어있습니다. 매번 2종류만 받다가 3종류를 받으니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 로스팅하여 9월 2일에 발송되었고, 9월 13일에 받았습니다. 라 카브라 정기구독의 배송기간은 10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9월 한달 내내 디개싱을 하고, 9월 30일에 개봉했습니다.

 

 

세 종의 원두에 대한 리뷰는 각기 다른 글로 리뷰할 예정이며, 이번 글에서는 리나르코 로드리게즈 워시드만 다루겠습니다.  매번 에어로프레스로 내리는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에어로프레스와 하리오 V60을 모두 사용하여 비교해보았습니다.

 

결점두는 250g 한봉지에서 매번 2~3개 정도 나오는데, 해외 로스터리 답지 않게(?) 너무 좋습니다. 역시나 노르딕 로스팅은 돌덩이 같습니다. 유독 이번 원두는 핸드밀로 그라인딩하다 멈춰버릴 정도로 단단했습니다. (약배전 너무 좋아! )

 

 

레시피는 라 카브라에서 제공하는 V60과 에어로프레스 가이드를 각각 참고했습니다. 해당 가이드는 글 하단에 링크로 남겨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아래는 에어로프레스로 추출 중인 모습입니다. 온갖 종류의 드립 도구가 있지만, 에어로 프레스는 아주 쉽게, 균일하게, 평균 이상의 맛을 내는 아주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로스터리에서 제공하는 도구별 추출 가이드에도 V60과 에어로프레스는 대부분 포함되어 대중적(?)이기도 해서 좋습니다.

 

 

좌측이 에어로 프레스, 우측이 V60으로 추출한 커피입니다. 라 카브라의 가이드는 원두 투입량과 원두:물 비율이 같아서 도구에 따른 차이만 느끼기에 더 좋았습니다.

 

먼저, 원두를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산미로 시작해서 산미로 끝나는 정말 깔끔한 커피였습니다. 분쇄 시, 추출 후 꽃향이 은은하게 나고, 미각적으로는 밝은 산미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와 V60을 비교해보자면, 에어로프레스는 상대적으로 꽃향이 진하고 산미가 한층 더 밝았습니다. V60은 에어로프레스보다는 향이나 맛이 톤다운 되어있고, 바디감이 느껴졌습니다. 에어로프레스와 비교하니 후미에 은은하게 단맛도 느껴집니다. 에어로프레스는 클린컵이 뛰어났고, V60은 바디감과 밸런스가 좋았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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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 노트 (하리오 V60 & 에어로프레스)

 

장비 Tools	Helor 101 Grinder (24 clicks) Hario V60
원두 양 Dose	14.5g
물 온도 W.Temp.	95℃
물 양 및 추출시간 W. Weight & Brewing Time	60g(뜸) - 55g(0:45) - 55g(1:30) - 40g(2:15) - 추출종료(3:30) 60g(Bloom) - 55g(0:45) - 55g(1:30) - 40g(2:15) - Drained(3:30)
노트 Cup Note	시음 전 : 꽃향 시음 후 : 산미, 바디감, 은은한 단맛 Before tasting : Floral After tasting : Acidic, light body, Sweetness

 

 

장비 Tools	Helor 101 Grinder (24 clicks) Aeropress
원두 양 Dose	14.5g
물 온도 W.Temp.	95℃
물 양 및 추출시간 W. Weight & Brewing Time	역방향 / 210g(1:00s) - Stir (1:00s) - Press (1:30 ~ 2:00s)
노트 Cup Note	시음 전 : 꽃향 시음 후 : 강렬한 산미 Before tasting : Floral After tasting : Acid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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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Reference

 

라 카브라(La Cabra) 및 해외 로스터리 원두 정기구독 방법

https://archytech.tistory.com/8

해외 로스터리 원두 정기 구독 비교 (노르딕 편)

 

라 카브라(La Cabra) 2022년 9월 정기구독 소개

https://www.lacabra.dk/pages/discovery-subscription-2022-9-farewell-to-colombia

Farewell to Colombia - Discovery Subscription

 

라 카브라(La Cabra) 하리오 V60 추출 가이드

https://www.lacabra.dk/pages/v60-brew-guide

V60 Brew Guide | La Cabra Coffee

 

라 카브라(La Cabra) 에어로프레스 추출 가이드

https://www.lacabra.dk/pages/aeropress-brew-guide

Aeropress Brew Guide | La Cabra Coffee